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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방송이야기

방문진의 MBC사장 선임

by BongJoo 2010. 3. 2.

 

 

2010년 초두부터 MBC의 사장인사로 말이 많타. 기존 MBC의 사장이었던 엄기영사장이 방문진의 압력을 이기다 못해 (이건 순전히 내생각이지만) 결국엔 사표를 낸것으로 보여진다. 엄기영사장은 MBC를 KBS,SBS에 비교해 월등히 성장시켜 왔다고 보여진다. 방송은 다른 그 무엇도 아닌 시청룰로 모든것이 결정되는 냉정한 세상이다. MB당선이후 각 방송사들이 MB의 X구멍 핥기에 혈안이 되어 있을때 엄기영사장은 MBC를 그런 구렁텅이에 빠뜨리지 않게하기 위하여 무단한 노력을 해 왔던것으로 보여진다. 물론 이전의 사장들도 역시 MBC에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 전 사장인 엄기영 전 MBC사장만큼 노력을 했을지는 모르지만 타 방송사들이 국민의 알권리를 채워주기보다는 MB에게 잘보기이 귀한 방송을 할 때 그렇치 않은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해 주기위해 노력해 왔기 때문에 더 대단한것 처럼 보일지는 모른다. 이번에 엄기영사장이 사임한 후 방문진에서는 김재철 (사진 下) 씨를 사장으로 앉힌다고 한다. 그는 고려대학교 출신에 정치부기자시절 MB와 친분을 쌓은것으로 알려져있다. 뿐만아니라 한나라당 행사에도 종종 모습을 나타내는 등 MBC내부에서 친 MB, 친여 세력으로 분류되어지던 인물이다.

이런 그를 MBC사장으로 앉히면서 결국 MB는 국민에게 마지막남은 보루. MBC 까지 접수하게 되는것이다. 그렇다면 김재철을 MBC의 사장으로 앉힌 방문진이란 곳이 어떤곳인지 알 필요가 있다. 방문진. 방송문화진흥회라는 이름으로 MBC의 최대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MBC의 경영에 적극 참여하는 단체이다. 방문진은 방통위 (방송통신위원회)가 그 이사진의 임명권을 가지고 있다. 그렇타면 방통위는 누가 임명하는가. 바로 그 위원장을 대통령이 임명한다. 그렇타면 결국 MBC도 MB의 손아래 넘어가는 것이 아닌가. 참으로 통탄할일이 아닌가 싶다.

아무튼 MBC마져 MB의 손에 넘어가게 되어지는 이 마당에 대한민국의 언론이 더이상 자유롭지 않게 될것이라는 우려가 더욱 커진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이 말이 다시한번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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