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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영화이야기

[이상한나라의 엘리스] 세상이 어떤곳인지 꼬집어 주는 감독

by BongJoo 2010. 3. 5.

 

 

영화에 붉은여왕이라는 악이 존재한다. 어떤 영화던지 선과 악은 존재하기 마련인것 같다. 암튼 중요한것은 이 붉은여왕이라는 인물의 주변 사람들이다.

영화에서 붉은여왕은 거대한 머리때문에 작은 사람들을 싫어한다. 옆에서 붉은 여왕의 시중을 드는 또한 옆에서 한자리 하고 있는 사람들은 전부 뭔가 하나씩 거대한 부분이 있다.

코가 지나치게 큰사람, 이마가 지나치게 큰사람. 턱이 지나치게 큰사람. 그리고 배가 지나치게 많이 나온사람. 이 사람들이 붉은 여왕의 옆에서 붉은여왕의 신뢰를 받으며 살아간다.

그런데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서 이들의 코나 턱, 이마, 그리고 그 배들이 진짜가 아닌 가짜였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권력의 앞에서 권력에 빌어먹기 위하여 자신의 실제모습을 감추고 살아가는 이들을 보면서 우리시대 정치인들과 어쩜 저리도 같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된다. 이제 지자체 선거가 얼마남지 않았는데 이런 가식으로 똘똘뭉친 사람들이 권력자의 옆에서 권력자의 비위나 맞추면서 권력에 손대려고 한다는 사실이 나를 슬프게 한다. 감독은 이런 부분을 꼬집어 주고 싶었던듯  싶다. 이 나라도 이와 다르지 않아보인다. 운찬이도 그랬고 동관이도 그렇고.

이 나라가 발전하려면 이런 것들이 없어야 할 듯 싶다. 어쨋거다 대한민국 화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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